이혁제 도의원. (제공: 전라남도의회) ⓒ천지일보 2020.2.17
이혁제 도의원. (제공: 전라남도의회) ⓒ천지일보 2020.2.17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의회 이혁제 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4)이 17일 제337회 임시회 교육위원회에서 ‘전라남도 기초기본학력 보장 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실력 있는 전남교육을 만들어가는 데 힘을 보탰다.

이 의원은 지난해 정부가 연차적으로 대학입시 정시확대 방침을 밝힘에 따라 학교 현장의 새로운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전남지역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바탕으로 기본학력을 키우기 위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조례를 발의했다.

조례안의 핵심 내용은 단순히 읽기와 쓰기, 셈하기 등의 기초학력 보장을 넘어 해당 학년의 교육과정을 통해 도달해야 할 최소한의 성취 수준을 갖추도록 하는 기본학력 보장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전남교육감이 학생별 학력의 수준과 기초·기본학력 미달 원인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진단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기초·기본학력 보장을 위한 자문을 위해 전남교육청 기초·기본학력 보장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했고, 관련 사업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단체가 협의체를 구성·운영토록 했다.

이혁제 의원은 “이번에 발의한 ‘기초·기본학력 보장 조례안’은 전국 첫 번째 조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지역 주요 대학의 정시확대 기조로 전남지역 학생들의 진학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부터라도 차분히 내실을 기해 준비하면 ‘실력 전남’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오는 21일 열리는 제33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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