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50골… FIFA “기생충 이어 새역사, 한국에 축하”

[천지일보=강은희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손흥민의 기록 갱신과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을 함께 축하했다.

17일 인스타그램에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50골을 돌파한 것을 축하하면서 영화 ‘기생충’에 이은 한국의 새 역사라고 축하 인사를 건낸 것이다.

FIFA는 손흥민의 사진과 함께 “이번 달 오스카에서 역사를 만든 데 이어 손흥민이 또 다른 역사를 썼다”며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50골을 넣은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다. 한국에 축하한다”는 글을 함께 올렸다.

손흥민은 이날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끝난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추가 시간과 후반 추가 시간에 각각 한 골씩 터뜨리며 3-2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5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동시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인 통산 51번째 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50골을 넘어선 아시아인은 손흥민이 최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지난 10일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에 오르며 한국과 세계 영화의 새 역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