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주변 유독가스, 추가 피해 발생 우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전북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사매 2터널에서 다중 충돌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을 당했다. 터널 주변에는 유독가스가 퍼져있어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7일 전북지방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3분께 완주∼순천 간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 2터널에서 차량 20여대가 잇달아 충돌해 1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현장은 사고 충격으로 인해 터널 안에 있던 탱크로리에 불이 붙으면서 새어 나온 유독가스가 터널을 뒤덮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탱크로리에 실린 화학물질의 성분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 주변을 통제하고 인명 구조를 진행하고 있으나 유독가스 분출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43대와 인력 125대를 투입해 터널 내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현장이 검은 가스로 뒤덮여 인명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화재 진압 이후에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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