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임 회의 모습.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임기향·이현욱(한국당), 서은애(민주당), 강묘영(한국당), 서정인·제상희(민주당), 정재욱(한국당), 제상희(민주당) 의원. (제공: 진주시의회) ⓒ천지일보 2020.2.17
교통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임 회의 모습.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임기향·이현욱(한국당), 서은애(민주당), 강묘영(한국당), 서정인·정인후(민주당), 정재욱(한국당), 제상희(민주당) 의원. (제공: 진주시의회) ⓒ천지일보 2020.2.17

특위, 10개월간 ‘유명무실’

여야 간 대결에 선출 ‘차질’

“버스 전반문제 해결” 수포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지난해 4월 구성한 ‘진주시내버스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위원장도 뽑지 못한 채 10개월의 활동을 오는 18일 마친다.

특위는 지난해 4월 열린 제210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구성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면서 ‘시내버스 전반의 문제해결’이라는 활약에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위원장과 부위원장 선출문제로 여야 간 팽팽한 대립이 이어지면서 시작단계부터 제동이 걸렸다.

위원장 후보로 자유한국당에서는 이현욱 의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서은애 의원이 각각 추천을 받아 나섰지만, 위원들이 여야 4명씩 동수로 구성되면서 선출에 차질이 빚어졌다.

여야 한치 양보없는 대결로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뽑지도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가자 지난해 6월과 10월에는 시민단체들의 심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특위 종료를 앞둔 지난 13일, 민주당 소속 특위위원들은 제217회 임시회 본회의에 연장 건을 의장직권으로 상정 요청하려 했지만, 한국당의 반대로 이마저도 무산됐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특위를 구성하고 위원장 선출과 특위 진행의 문제점을 바로잡아 특위 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현욱 의원은 “시내버스 관련 민원은 한 달에 3~5건 정도로 대부분 기사친절, 난폭운전 등의 민원만 올라온다. 현재의 교통행정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정도의 민원은 특위가 아니더라도 상임위에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현재 조사 중인 감사원의 시내버스 감사결과도 곧 발표될 예정인데, 결과에 따라 특위를 구성·활동해도 문제없다. 특위 연장은 불필요하다”고 답변했다.

한편 진주시의회(의장 박성도) 제217회 임시회는 지난 14일 본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6일간 열릴 예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