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출입 통제와 보호자 1인 외 면회 전면 금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2.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출입 통제와 보호자 1인 외 면회 전면 금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2.3

감염병 취약계층 ‘비상’ 우려

평소에도 경로당 즐겨 찾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29번 확진자가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도시락 봉사활동 등을 했던 것으로 파악돼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7일 방역당국과 지자체에 따르면 29번 환자(82, 남, 한국인)는 해외여행력이 없었다. 국내에서 확진된 코로나19 환자와의 접촉도 확인되지 않았다. 그는 격리상태에 있다가 확인된 기존 확진자들과 달리 흉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폐렴 소견이 나왔고 검사결과 양성이 나와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문제는 29번 환자가 서울시 종로구 관내 복지시설을 통해 독거노인에게 도시락 배달봉사 활동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이 환자를 통한 2차 감염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또한 그는 거주지 근처의 경로당도 즐겨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종로구는 29번 환자가 다녀간 경로당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마쳤으나, 이미 환자와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고령자 등에 대한 감염 여부에 대해 여전히 우려가 나온다. 일반 성인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령층은 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29번 환자와 접촉한 인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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