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17

이인영‧남인순 간접 사과

이해찬은 특별한 언급 없어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의 칼럼 고발 후폭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가 최초로 입을 열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4일 임 교수와 칼럼을 게재한 경향신문에 대한 검찰 고발을 취하했지만, 후폭풍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은 문자메시지로 고발 취하 사실을 알리고 임 교수가 안철수 전 의원의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실행위원 출신이라고 알리는 등 ‘뒤끝’을 보이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우리 당이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민심에 귀 열고 경청하면서, 민심을 챙기는 집권여당다운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에서는 이 원내대표가 간접적으로 이번 사태에 대한 유감을 처음 나타낸 것이다. 다만 임 교수와 경향신문의 고발인인 이해찬 대표는 이날도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

남인순 최고위원도 “민주당은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위해 투쟁해온 정당으로, 임미리 교수 사태는 마음을 아프게 한다”며 “민주당이 더 잘하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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