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욘=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던 미국 크루즈선 승객 4명이 8일(현지시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지난 7일 미국 뉴저지주 베이욘에 정박한 크루즈선 '앤섬 오브 더 시'.2020.02.10
[베이욘=AP/뉴시스] 지난 7일 미국 뉴저지주 베이욘에 정박한 크루즈선 '앤섬 오브 더 시'.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2020.02.10

83세 미국 여성 최종 확진 판정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1500명을 싣고 2주가량 바다에서 떠돌던 미국 크루즈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앞서 일본 요코하마(橫浜)항 정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상황에서 또다시 크루즈발 집단감염 우려가 제기된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지난 15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항에 입항한 미국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에 탑승했던 83세 미국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보건당국은 이들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14일부터 하선을 허가했다. 그러나 하선 직후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일단 병원으로 옮겨진 여성은 현재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와 동행한 남편(85)은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견됨에 따라 웨스테르담호 탑승객의 입국을 더는 허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초기 검사 결과와 달리 뒤늦게 확진자가 나오면서 크루즈선 입항을 허가한 캄보디아도 비상이 걸렸다. 앞서 캄보디아 당국은 웨스테르담호 하선에 앞서 탑승자 전원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지만 감염자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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