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하마항에 12일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정박해 있다. 항구에는 대기하고 있는 구급차들의 모습도 보인다. 일본 정부는 이날 해당 크루즈에서 3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크루즈 내 확진자는 174명으로 늘었다. (출처: 뉴시스)
일본 요코하마항에 12일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정박해 있다. 항구에는 대기하고 있는 구급차들의 모습도 보인다. 일본 정부는 이날 해당 크루즈에서 3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크루즈 내 확진자는 174명으로 늘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해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 중인 자국민을 구출하기로 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HK‧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헨리 워크 국장은 전세기 두 대를 동원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 중인 미국인 380명을 대피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세기는 이르면 16일 미국에 도착할 계획이다.

워크 국장은 코로나19 감염 증세를 보이는 크루즈선 탑승자는 전세기에 탑승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미국에 도착하면 캘리포니아주(州) 새크라멘토 인근 트래비스 공군기지에서 추가 검진을 받을 계획이며, 일부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랙랜드 공군기지로 옮겨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래비스 공군기지에는 미국 정부가 이달 초 중국 우한시에서 전세기로 대피시킨 미국인 230여명이 격리돼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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