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초 발생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지난달 30일 1차로 귀국해 14일 동안 격리 생활을 마친 우한교민 193명이 15일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을 퇴소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천지일보 2020.2.15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초 발생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지난달 30일 1차로 귀국해 14일 동안 격리 생활을 마친 우한교민 193명이 15일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을 퇴소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천지일보 2020.2.15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전세기편으로 귀국해 14일간 격리 생활을 한 교민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15일 격리 해제됐다.

우한에서 온 우리 국민 700명은 충남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에 527명, 충북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173명 등으로 나눠 각각 격리 생활을 한 바 있다. 이날은 지난달 31일 1차로 귀국한 366명이 전날 받은 마지막 검체 검사에서 전원 음성으로 판정됨에 따라 퇴소한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격리돼 있던 193명은 이날 오전 10시 7분경 정부합동지원단에서 준비한 대형 버스 11대에 나눠 타고 집으로 향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양승조 충남도지사, 오세현 아산시장과 시민들은 인재개발원 정문에서 떠나는 교민들을 배웅했다.

지역 주민들은 “고생하셨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일상생활 복귀를 환영합니다” 등의 대형 현수막을 들고 떠나는 우한 교민들을 환송했다.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머물던 173명도 이날 오전 대형버스 9대에 나눠 타고 귀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시종 충북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 등이 인재개발원 앞에 나와 교민들을 환송했다.

16일에는 아산 시설에 남은 334명이 퇴소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일 2차 전세기편으로 들어온 교민 333명과 보호자 없이 들어온 자년 2명을 돌보기 위해 국내에서 자진 입소한 아버지 1명이다. 15일 최종 검체검사 결과가 전원 음성으로 나옴에 따라 16일 퇴소할 예정이다.

아산과 진천 시설에 같이 생활하며 교민들을 지원해온 정부합동지원단 111명은 16~17일에 퇴소한다. 행정안전부는 이후 방역업체를 투입해 건물 전체를 소독할 예정이며 폐기물을 모두 소각하고 이틀간 건물을 폐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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