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대문 독립공원에 세워진 ‘3.1 독립선언기념탑’ ⓒ천지일보(뉴스천지)

3.1 운동, 태극기 흔들며 만세… 독립운동 발판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삼월 하늘 가만히 우러러 보며 유관순 누나를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에 2월 끝자락이면 누구나 3.1 독립만세운동으로 유명한 유관순 열사를 떠올리며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지금은 양력으로 지켜지는 3월 1일은 일제 치하에 있던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항일운동을 전개하던 독립운동가들이 ‘만세운동’을 펼친 시초가 되는 날입니다.

당시 운동을 주도한 이들은 광무황제 국장일인 3월 3일과 3월 2일 일요일을 피하되 국장에 참배하기 위해 상경한 사람들을 최대한 동원할 수 있는 날을 만세운동의 거사일로 택했습니다.

음력 3월 1일인 4월 1일 아우내(竝川) 장날 정오, 만세 시위운동이 전개될 것으로 결정이 났습니다. 드디어 거사일, 선생은 밤새 만든 태극기를 장터 어귀에서 나눠 주면서 만세 시위운동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줍니다.

“우리는 10년 동안 나라 없는 백성으로 온갖 압제와 설움을 참고 살아왔지만 이제 더는 참을 수 없습니다. (중략) 나라 없는 백성을 어찌 백성이라 하겠습니까. 우리도 독립만세를 불러 나라를 찾읍시다”

유관순 열사의 연설이 끝나고 독립선언식이 거행됐으며, 유 열사를 필두로 3000여 명의 군중들은 ‘대한독립’이라고 쓴 큰 기를 앞세우고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 시위운동을 전개했습니다. 오늘날 ‘삼일절’이라고 부르는 이날을 통해 우리는 일시적인 기념일로 지낼 것이 아니라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항상 기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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