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시장이 14일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방안 마련 일일대책회의를 열고 “관내 소상공인 피해사례를 세밀하게 파악하고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라. 민, 관이 합심해 어려움 이겨내자
정하영 시장이 14일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지원방안 마련 일일대책회의를 열고 “관내 소상공인 피해사례를 세밀하게 파악하고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라. 민, 관이 합심해 어려움 이겨내자"며 당부하고 있다. (제공: 김포시) ⓒ천지일보 2020.2.14

김포페이 10% 할인·월 100만원 구입 확대 추진

소상공인 피해사례 파악·구체적 지원방안 마련

마스크 손세정제 기부 및 임대료 삭감 등 온정 이어

“사용한 마스크 ‘종량제 봉투 배출’ 해야”

[천지일보 김포 =김미정 기자]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김포시, 기업·시민도 뭉쳤다.

김포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활동이 위축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김포페이 10% 할인과 월 구입한도 100만원의 한시적 확대를 추진 중이며, 여기에 관내 기업에서 시보건소에 마스크와 손세정제 기부 등 피해 극복을 위해 시민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김포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피해 극복 일일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정하영 시장은 이 자리에서 “다중이용시설 이용 기피현상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등 지역경제 피해가 엄청나다. 관내 소상공인 피해사례를 세밀하게 파악하고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진정되는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낙관은 이르다. 지금까지 잘 대처해 오고 있지만 앞으로도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격리대상자 관리와 방역 등 확산방지에 좀 더 힘을 내자”고 당부했다.

시는 침체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서 지역화폐인 김포페이 10% 할인 한시 확대와 월 구입한도액 100만원 확대를 추진하기로 하고 행정안전부와 특별교부세지원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또 경제국 내 설치운영중인 경제T/F팀에서 피해업종 종사자 취업상담 및 알선을 추진하고 피해상담을 통해 건의사항을 수시로 제출하기로 했다. 피해상담은 중소기업 기업지원과와 김포상공회의소, 전통시장은 일자리경제과, 여행업은 문화관광과, 숙박업은 식품위생과에서 받는다.

김포시재난안전대책본부의 지역상권 활성화 대안 마련에 발맞춰 김포시민도 하나 돼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마음을 모으고 있다.

관내 다수의 기업들이 김포시보건소에 마스크와 손세정제 기부를 이어가고 있으며, 장기동 소재 상가의 임대인(익명 요청)은 소유 상가 4개 점포 영업주에 월 임대료를 점포당 100만원씩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약속하는 등 미담이 늘고 있다.

김포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참여 기업과 마음을 모아준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사용하던 마스크 처리에 관련해 “시민들이 사용한 마스크를 거리에 무단 투기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버려진 마스크는 환경오염과 도시미관을 해치는 ‘버려진 양심’”이라며 “무단투기 적발 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니 사용한 마스크는 반드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김포시는 건설현장 내 외국인근로자의 건강을 매일 관찰해 증상이 없는 근로자만 현장에 투입하면서 자가격리자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3시 기준 현재 김포시 관내 자가격리자 중인 대상자는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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