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인천 계양구 계양2동 보장협의체에서 임학동에 거주하는 독거어르신(87) 댁을 방문해 대청소·정리정돈 등 주거환경 개선을 하고 있다. (제공: 인천 계양구청) ⓒ천지일보 2020.2.14
지난 13일 인천 계양구 계양2동 보장협의체에서 임학동에 거주하는 독거어르신(87) 댁을 방문해 대청소·정리정돈 등 주거환경 개선을 하고 있다. (제공: 인천 계양구청) ⓒ천지일보 2020.2.14

청각장애 독거노인 ‘코로나19 예방’ 환경개선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계양구 계양2동 보장협의체(위원장 김재선)는 지난 13일 임학동에 거주하는 독거어르신(87) 댁을 방문해 대청소·정리정돈 등 주거환경 개선을 실시했다. 

구에 따르면 청각장애와 거동이 불편한 채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의 독거 어르신은 자녀와 친인척이 없이 돌봄을 받지 못한 상태로 악취와 해충 등 열악한 환경가운데서도 그동안 도움을 거부한 상태였다.

‘코로나19’ 관련 계양2동 행정복지센터 담당자의 꾸준한 설득으로 추진하게 됐으며 ‘클린하우스 사업’과 연계해 계양종합사회복지관의 도움을 받게 됐다.

계양2동 보장협의체 위원 11명과 계양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실습생 8명, 계양2동 행정복지센터 김성겸 동장을 포함한 직원들이 모여 대대적인 청소와 정리정돈, 재활용 가능한 물품 분리배출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이날 어르신은 “10여 년 동안 보일러를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청소하러 온 봉사자들을 위해 난방을 해놓고 기다리고 있었다”며 깨끗해진 집을 보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어르신을 설득한 동 행정복지센터 직원은 “마음을 열어준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재선 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어르신이 보다 깨끗한 집에서 생활할 수 있게 돼 마음이 따뜻해지고, 삶의 무게를 덜어드린 것 같아 가슴이 벅차다”며 “지역공동체 일원으로서 보장협의체의 다양한 사업 추진 및 자원 발굴, 서비스 연계 등 독거어르신과 함께 살아가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