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국갤럽) ⓒ천지일보 2020.2.14
(출처: 한국갤럽) ⓒ천지일보 2020.2.14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4.15총선을 앞두고 정부 지원론과 정부 견제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3%,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45%로 나타났다.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리얼미터는 “2019년 4~6월, 2020년 1월까지 네 차례 조사에서는 정부 지원론이 견제론보다 10%포인트 내외 앞섰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지원·견제 응답이 비슷해졌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 보면 30·40대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60대 이상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20대와 50대에서는 지원·견제 차이가 크지 않다.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의 74%는 야당 승리, 진보층의 78%는 여당 승리를 기대해 한 달 전과 비슷하다.

중도층에서도 여당 승리(39%)보다 야당 승리(50%)가 많았는데, 이는 지난달(52%-37%)과는 반전된 결과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여당 승리 18%, 야당 승리 49%로 지난달(29%-40%)보다 후자로 더 기울었다.

앞서 지난 2015년 9월 조사에서는 36%가 정부 지원론, 42%가 정부 견제론에 동의해 엇비슷하게 맞섰고 21%는 의견을 유보했다.

당시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1%, 새정치민주연합 23%, 정의당 5%, 기타 정당 2%, 무당층 29%였고, 박근혜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48%·43%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했으며,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4%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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