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역사] 그 어디나 시장이 됐던 상업(商業) (4)
[사진으로 보는 역사] 그 어디나 시장이 됐던 상업(商業)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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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백은영  사진제공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지게꾼들 (제공: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천지일보 2020.2.14
지게꾼들 (제공: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천지일보 2020.2.14

 

지게꾼들 (제공: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천지일보 2020.2.14
지게꾼들 (제공: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천지일보 2020.2.14

지게꾼들

100여년 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눈에는 많은 것들이 생경하게 보였다. 흰옷을 즐겨 입는 모습조차 신기해했다. 미국의 소설가이자 사회평론가인 잭 런던은 조선에 4개월 정도 체류하면서 자신이 본 조선의 모습을 기록했다. 그의 기록은 냉소적이었으며 냉혹했다. 그의 기록 중 하나를 소개한다.

“이 행렬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색깔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짐꾼들이 조선 풍습에 따라 입은 옷은 엉뚱하게도 흰색이었다. 마치 커다란 눈덩이들이 시커먼 강 위를 떠다니는 것 같았다.”

그는 또한 조선인들을 다른 인종과 비교하며 '매가리가 없고 여성스럽다' '의지와 진취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구상의 모든 민족 중에서 가장 비능률적인 민족'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딱 한 가지 뛰어난 점으로 ‘짐을 지는 능력’을 꼽았다.

그의 저서 '잭 런던의 조선사람 엿보기-1904년 러일전쟁 종군기'를 보면 조선을 바라보는 잭 런던의 시선이 편협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당시 우리의 사회상과 생활상을 또 여지없이 보여주는 기록이기도 하다.

그가 말한 '짐을 지는 능력'은 여기 소개되는 사진들만으로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장독부터 자배기, 가구, 쌀가마니 등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무게와 크기를 견뎌내며 먼 거리까지 운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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