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 측정하는 말레이시아 유람선 선착장[포트클랑(말레이시아)=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포트클랑의 한 유람선 선착장 열 감지 모니터에 여행자들의 체온이 측정되고 있다. 일본 요코하마에 정박 중인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7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말레이시아에서도 유람선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18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포트클랑(말레이시아)=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포트클랑의 한 유람선 선착장 열 감지 모니터에 여행자들의 체온이 측정되고 있다. 일본 요코하마에 정박 중인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7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말레이시아에서도 유람선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18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미국에서 13일(현지시간) 15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된 환자가 나왔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랙랜드 합동기지에서 격리 생활 중이던 사람 가운데 한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기지 인근의 병원으로 옮겨져 격리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으로부터 전세기를 통해 미국으로 철수한 미국민 가운데 3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앞서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미라마 해병대 기지에서 격리 생활을 하던 미국민 가운데 2명이 확진자로 판명된 바 있다.

미국은 최근까지 우한에서 전세기를 통해 총 800명에 가까운 자국민을 미국으로 철수시켰다.

이들 가운데 지난달 29일 첫 전세기편으로 미국에 도착한 195명은 약 2주간의 격리 생활 끝에 11일 격리에서 해제됐다. 이로써 현재 격리 중인 사람은 약 600명이다.

이와 관련 CDC는 “중국으로부터 최근 돌아온 인원 가운데 추가적인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 이런 종류의 바이러스가 죽는다면서 “그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4월에는 사라질 것”이라고 추정한 바 있다. 그러나 CDC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전날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날씨가 따뜻해지면 그것(코로나19)이 사그라질 수도 있지만, 그렇게 가정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언급했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3일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만 38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환자는 28명으로, 이 가운데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4명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