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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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중국 연구팀에 의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의 대변에서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새로운 전파경로 가능성이 제기됐다.

13일 중국 신화통신, 남방플로스 등 외신은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고위급 전문가팀 팀장이자 중국공정원 원사인 중난산(鐘南山)이 이끄는 연구팀이 최근 환자의 분변 샘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리해 냈다고 보도했다.

자오진춘(趙金存) 호흡기질환 국가중점실험실 부주임은 이날 광둥성 정부 브리핑에서 “이번 발견은 우연이 아니다. 오늘 리란쥐안 원사 팀도 비슷한 발견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자 분변에 살아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존재한다는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로운 전파 경로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라면서도 “사람 간 전염을 일으킬 수 있을지는 더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펑(米鋒)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은 “분변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한 것이 주요 전파경로에 변화가 생겼다는 뜻은 아니다. 여전히 전파는 호흡기와 접촉 위주”라면서 새로운 전파 경로 가능성에 대해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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