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일본 도쿄 인근 요코하마항에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정박한 가운데 한 경비원이 유람선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13일 일본 도쿄 인근 요코하마항에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정박한 가운데 한 경비원이 유람선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일본 도쿄에서 택시기사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걸린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고 NHK 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택시기사는 일본 보건당국에 “중국인 손님을 태운적이 있다”고 말했다.

NHK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이 남성이 어떻게 코로나 19에 감염됐는지 경로를 추적하고 있으며 감염 경로를 통해 접촉자들 파악에 나섰다.

한편, 일본은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코로나19 감염자 44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1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5일 10명의 집단 감염이 처음 확인된 후 해당 크루즈선에서 나온 코로나19 감염자는 218명으로 증가됐다.

이날 추가된 44명의 감염자 중 일본인은 29명, 외국 국적자는 15명이다. 한국인 탑승자 14명 중 감염자가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현재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는 약 3700명의 탑승자가 격리돼 있다. 이들 중 2600여 명에 달하는 승객 대부분이 고령자이며,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현재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이다.

이와 관련, 백순영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는 “집단감염으로 해상에 격리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와 관련해 일본 정부와 행동도 이해하기 힘들다”며 “특히, 중국 춘절이후 중국 이외의 성에서 더 증가하느냐, 감소하느냐에 따라 신종 코로나의 확산여부가 점쳐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달 말까지 감소한다면, 전 세계의 확진자들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금 중국에서 확진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니, 아직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지금 중국이 밝히고 있는 통계는 지금껏 제대로 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1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누적 확진자는 5만9804명, 사망자는 136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1만5152명, 사망자는 254명이 각각 늘었다. 이 가운데 우한에선 각각 1만3436명, 216명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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