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검찰 수사 후 지원 유세 나설 듯
이광재, 강원 원주갑‧강릉 출마 가능성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4.15 총선 출마와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직을 모두 고사하고 “선거판에서 도리를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임 전 실장은 당 지도부 등에 불출마 의지를 확실하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도와야하는 것은 임 전 실장의 역할도 중요한 것을 알고 있기에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할 여지는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은 검찰 수사 등을 마무리 지은 뒤 선거 유세가 본격화하는 시기에 지원 유세 등을 나서거나 선대위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최근 사면을 받은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는 아직 고심 중이지만 당의 요청을 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지사는 지난달 30일 이해찬 대표를 만나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다”면서 “출마에 있어서는 어떤 방식이든 백의종군 방식으로 역량을 보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지사는 강원 선대위원장 참여는 수락했으나 출마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결심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민주당은 강원도에서 원주을에 출마한 송기헌 의원만이 당선될 정도로 민주당의 ‘험지’로 분류되는 강원도에서 이 전 지사가 이번 선거에서 강원도 선거 전체를 이끌어주길 바라고 있다. 만약 이 전 지사가 출마를 결심할 경우 지역구는 강원 원주갑이나 강릉이 유력하다.
현재 민주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추이를 보면서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면 선대위를 발족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