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거리의 마스크 행렬’(서울=연합뉴스) 북한 보건당국은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국내로 전파되지 않도록 예방과 방역 작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일 보도했다. 북한 주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지나고 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북한 거리의 마스크 행렬’(서울=연합뉴스) 북한 보건당국은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국내로 전파되지 않도록 예방과 방역 작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일 보도했다. 북한 주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지나고 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북한 보건성 요청으로 실험용 시약 등 지원”

‘자진보고’ 형식 … 상황 다를 수 있다는 지적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현재까지 북한 보건성으로부터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를 보고받은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2일(현지시간) WHO 평양사무소가 전날인 11일 이 같은 사실을 전해왔다고 보도했다.

WHO 평양사무소는 “WHO는 북한을 포함한 모든 회원국과 신종 바이러스 대응에 협력하고 있다”면서 “북한 보건성의 요청으로 실험용 시약과 고글, 장갑, 마스크 등 개인용 보호장비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종 바이러스 조기 진단과 모니터링, 격리와 치료 등에 관한 지침과 기술 지원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WHO가 북한 내 신종코로나 확진자 유무에 대해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WHO의 공식 발생 건수 집계가 각 회원국의 ‘자진보고’에 의존하는 만큼 사실상 북한 내 상황과는 다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은 최근까지 관영 매체를 통해 “열과 기침 등 증상을 보인 일부 ‘의심 환자’는 격리하고 있다”면서도 ‘신종코로나 감염 사례는 없다“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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