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 체류 중인 교민과 중국인 가족들을 이송하기 위한 3차 전세기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발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중국 우한에 체류 중인 교민과 중국인 가족들을 이송하기 위한 3차 전세기가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발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 지역에 남은 교민과 중국인 가족을 국내로 데려오기 위한 3차 전세기가 오후 11시 24분께(현지시간 오후 10시 24분) 우한 톈허공항에 착륙했다.

이날 오후 8시 38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전세기는 지난 1차와 2차 전세기 투입 당시 돌아오지 못한 우한시와 인근 지역 교민과 중국인 가족 등이 대상으로 귀국을 지원한다. 탑승자 수는 향후 변동가능하지만 약 170명이다.

지난 두 차례 전세기에서 중국 국적자는 한국 교민의 가족이어도 전세기에 탈 수 없었지만 최근 지난번 중국 정부가 방침을 바꾸면서 교민의 부모와 자녀 등 직계 친족과 배우자는 중국 국적이라도 전세기를 탈 수 있게 됐다.

현재 탑승을 희망한 중국 국적자는 70명 가량으로, 이들 중에는 가족관계를 증명할 서류를 갖추지 못한 이들도 있어 모두 귀국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여권이 없는 10여명에 대해서는 우한 주재 총영사관에서 긴급여권을 발급할 예정이다.

3차 귀국 교민과 그 가족들은 검역과 탑승을 마치는 대로 전세기에 탑승해 한국으로 향하며 오는 12일 오전 중 김포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나 가족관계 확인 등 절차에 시간이 소요돼 출발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우한에서 귀국한 우리 교민들은 김포공항 입국장 대신 계류장에 내려 이곳에 말련된 임시 검역소에서 1차 검역을 실시한다. 검역을 마친 후에는 경찰버스에 탑승해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14일간 격리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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