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가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10일 총장 주재로 관련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제공: 충북대학교) ⓒ천지일보 2020.2.11
충북대학교가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10일 총장 주재로 관련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제공: 충북대학교) ⓒ천지일보 2020.2.11

2~3월, 총 8회 교내시설물 전역에 긴급방역 실시
입국 불가능자·지연자… 공결처리 통해 출석 인정

[천지일보 청주=박주환 기자] 충북대학교(총장 김수갑)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개강을 2주 연기한다.

충북대학교에 따르면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10일 총장 주재로 관련 대책회의와 11일 교무회의를 진행했다. 회의결과 오는 20~21일 양일간 예정된 201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과 3월 2일 진행할 입학식을 취소했다. 개강은 3월 16일로 2주 연기했다.

개강은 연기되지만, 15주 수업을 원칙으로 개강 및 종강 일정을 2주 연기한다. 다만 필요시 강좌별 2주 이내 수업에 대한 보강, 과제물 대체 등으로 수업일정 감축이 가능하다. 또한 내․외국인 자율 격리자와 중국 후베이지역 등 감염지역 체류자, 감염증세 확진자 등으로 격리돼 한국 입국이 불가능한 외국인과 입국 지연자는 공결처리를 통해 출석을 인정할 예정이다.

감염확진, 의심증세 등으로 본교 입국이 어려운 중국인 유학생 중 희망자에 한해 한국열린사이버대학(K-MOOC, OCU) 등의 원격수업으로 수업 대체 등을 지원한다. 또한 신입학 중국인 유학생 중 희망자에 한해 첫 학기의 휴학을 특별 허용할 방침이다.

이어 학생들의 안전 확보 및 지역사회로의 전파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개강연기 및 학생생활관 입주 등 학교정책을 위챗 또는 이메일을 통해 학생들에게 공지함은 물론, 입국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별도 안내실을 운영해 유선으로 선별검사지를 통한 건강 체크를 실시한다.

이미 입사가 선정된 중국인 유학생과 중국 등 일부 동남아 입국자 중 희망 신청자 유학생을 우선으로 선정해 학생생활관에 2주간 보호조치 하며 24시간 출입이 통제된다. 식사는 도시락으로 제공하며 열감지 카메라를 출입구에 설치하고, 체온계 및 손소독기를 호실별로 개별 지급해 자가진단을 독려할 방침이다.

충북대학교가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11일 교내 시설물에 대한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제공: 충북대학교) ⓒ천지일보 2020.2.11
충북대학교가 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11일 교내 시설물에 대한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제공: 충북대학교) ⓒ천지일보 2020.2.11

학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병 환자 발생을 예방하고 확산을 미연에 막고자 예산을 긴급 투여해 2월과 3월에 걸쳐 총 8회 교내 시설물 전역에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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