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제83회 아카데미상 시상을 앞두고 ‘오스카의 저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오스카는 아카데미의 또 다른 이름이다.

지난 3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토론토대와 카네기멜런대 연구진이 1936년부터 지난해까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와 후보에 지명됐으나 수상에 실패한 배우를 비교한 결과, 수상자의 이혼율이 무려 1.6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카의 저주’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는 배우가 이혼하거나 연인과 헤어진다는 설이다.

또한 여우주연상 후보자 265명 중 60%(159명)가 이혼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2010년 생애 첫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샌드라 블록은 불과 8일 만에 남편과 헤어졌고 2009년 수상자인 케이트 윈슬렛도 이혼했다.

한편 결혼한 남우주연상 수상자와 후보로 지명됐으나 수상을 하지 못한 배우들은 이혼율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에 참여한 티지아나 카스시아로 교수는 “남자는 여자보다 더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이 사회통념 속에서 여 배우가 더 유명해지면 서로 관계가 불편해 진다”고 설명했다.

올해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나탈리 포트만, 아네트 베닝, 니콜 키드먼, 제니퍼 로런스, 미셜 윌리엄스 등 5명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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