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수출할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천지일보DB
부산항에 수출할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천지일보DB

작년 설 연휴 기간차이 영향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0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4%(43억 8천만 달러) 증가했다.

하지만 이 기간 조업일수(7일)가 설 연휴가 낀 지난해(4일)보다 올해가 3일이나 더 많아 설 연휴 기간 차이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15억 8천만 달러에서 15억 3천만 달러로 3.2% 줄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114.5%), 반도체(37.8%), 무선통신기기(34.8%), 석유제품(26.2%) 등의 수출이 늘어난 반면 액정디바이스(-39.5%) 등은 부진했다.

상대국별로는 중국(36%), 미국(68.1%), 베트남(59.8%), EU(170.4%), 일본(28.9%), 홍콩(130.1%), 중동(63%)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120억 달러)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23억 2천만 달러) 많았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10일까지 무역적자 규모는 약 13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 품목 가운데 기계류(48.7%), 정보통신기기(22.3%), 승용차(108.4%) 등의 작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높았다. 원유(-13.3%), 가스(-1.8%), 석탄(-23.9%) 등의 수입은 축소됐다. 주로 미국(82.8%), EU(86.8%), 일본(42.9%), 베트남(37.5%)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늘었다.

한편 올해 1월 전체 수출은 6.1% 감소해 14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4.8% 증가해 14개월 만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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