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전경. ⓒ천지일보 2020.2.11
울산시청 전경. ⓒ천지일보 2020.2.11

1일 250톤으로 증량 건설
스팀공급 사업 확대 등
연 74억 세수입 증대효과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11일 오후 ‘성암소각장(1·2호기) 재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지난 2000년에 설치된 성암소각장 1·2호기가 내구연한이 지남에 따라 대체 소각시설 확보를 위해 추진한 것이다.

이날 보고회는 김상육 환경국장, 시의원, 폐기물 분야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수행사인 ㈜건화의 추진 사항에 대한 설명, 울산시 소각장 재건립 방안 논의 등으로 진행된다.

사업 착공은 2022년, 준공은 2025년으로 예상된다. 총 사업비는 1900억원이며 광역폐기물설치기금 377억원을 우선 사용하고 나머지 1528억원 중 국비 40%를 지원받고 부족분은 시비로 충당할 예정이다.

용역 내용에 따르면 소각장 재건립 위치는 기존 소각로 1·2호기 옆 주차장으로 검토됐다. 시는 기존 1기당 1일 200톤에서 250톤으로 용량을 증설할 계획이다.

소각장 재건립에 따른 스팀 생산량 증가로 스팀과 전기 판매를 통해 기존 연간 76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세수입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도시환경에 적합하고 경제적인 생활폐기물 소각 대체시설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절차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지난달 환경부에 소각장 재건립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요구하고 낙동강유역환경청에 국비 지원 사전 협의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 생활폐기물처리시설은 울산 남구 처용로 524번지(성암동)에 소각장과 매립장을 구분돼 2012년 10월부터 민간투자 사업으로 위탁 운영하고 있다.

소각장 시설 용량은 1일 650톤이며, 하루 평균 552톤이 처리되고 있다. 매립장 시설 용량은 261만 5천㎥로, 하루 평균 178톤의 생활폐기물이 매립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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