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이 국내 대표 배달앱 ‘요기요’와 IT 기반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 ‘부릉’과 함께 편의점 먹거리 배달서비스를 시작한다. 편의점 직원이 배달업체 직원에게 제품을 전달하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이 국내 대표 배달앱 ‘요기요’와 IT 기반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 ‘부릉’과 함께 편의점 먹거리 배달서비스를 시작한다. 편의점 직원이 배달업체 직원에게 제품을 전달하고 있다. (제공: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330여종 서비스

CU·GS25·미니스톱·이마트24

주요 편의점 모두 경쟁 참여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세븐일레븐이 편의점 배달서비스 경쟁에 가세했다. 이로써 국내 5대 편의점들이 일제히 배달서비스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세븐일레븐은 국내 대표 배달앱 ‘요기요’와 IT 기반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 ‘부릉’과 함께 편의점 먹거리 배달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1+1, 2+1등 대표 행사상품을 비롯해 주문편의를 위한 다양한 세트상품과 도시락, 디저트, 즉석푸드, 가정간편식(HMR), 생활 및 위생용품 등 총 330여종이 서비스 대상이다. 특히 다양한 먹거리를 조합해 구성한 차별화 세트상품 30여 품목을 준비했다.

‘모디슈머 세트’로는 스파게티, 미트볼, 만두로 만들 수 있는 ‘라비올리(이탈리아식 만두)’부터 곱창볶음, 쌀국수, 반숙란으로 만드는 ‘곱창국수’ 등 편의점 제품들로 구성한 ‘꿀조합 아이템’을 담았다. 또한 ‘한끼 세트’에는 도시락, 샐러드, 디저트 등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는 1인 가구와 직장인들을 위한 맞춤형 한끼를 담았으며 ‘세븐셀렉트 세트’에는 컵라면, 과자, 음료 등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는 세븐일레븐만의 PB 상품들로 구성했다.

최소 1만원 이상 결제 시 배달 가능(배달비 3천원)하며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주문할 수 있다. 고객이 요기요 앱을 통해 주문하면 ‘부릉’ 배달원이 세븐일레븐에서 주문받은 상품을 받아 배송한다. 세븐일레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권별 주요 거점 10개점을 선정해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향후 주문 채널과 운영 점포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영국 세븐일레븐 ebiz팀장은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편리성과 만족이 중심이 되는 ‘라스트핏 이코노미’가 최근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배달 앱을 통한 음식 소비가 1인 가구 중심으로 대표 식생활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서비스 가능 매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GS25와 CU 등 다른 편의점업체들은 이미 배달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2010년 편의점 업계 최초로 배달서비스를 선보인 CU는 지난해부터 요기요, 부릉과 함께 3000개 점포에서 배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배달서비스 운영을 희망하는 등록대기 점포 2000개를 포함하면 1분기 내 배달 가능점포는 5천여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GS25 역시 꾸준히 배달서비스를 키워왔다. 2016년 허니비즈 띵동(1400여개 매장), 2019년 4월 요기요(강남 10여개 직영매장) 등과 시작했고 최근에는 쿠팡이츠와 연계해 서울 강남, 강서, 관악, 광진, 서대문구 7개 직영점에서 배달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미니스톱도 요기요와 손잡고 지난해 5월부터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5개 점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연내 대상 점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도 올해부터 요기요, 배달업체 ‘바로고’와 손잡고 전국 35개 직영점에서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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