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을 받고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환자가 지난 6일 건강을 회복하고 격리해제 및 퇴원해 무사히 고향인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11일 인천시의료원 등에 따르면 35세 중국 국적 여성인 1번 확진자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지정된 인천의료원에서 격리돼 17일 간 집중치료를 받았다.

지난달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일본 여행을 가려던 중국인 여성이 발열과 오한 등의 증상으로 인천국제공항 발열감시망에서 발견, 지난달 21일부터 인천의료원 음압격리병상 시설을 갖춘 병실에서 안전하게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

인천의료원 관계자는 “이 중국인 여성은 인천의료원 의료진에게 ‘당신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 남은 생애 다른 사람들을 위해 돕겠다’는 손편지를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이같은 결과를 통해 양질의 인천공공보건의료서비스 제공과 완벽한 감염병 대응관리 시스템 작동을 증명하는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인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 퇴원 후 병원의 모든 시설에 대해 방역소독을 했다.

인천의료원 관계자는 “복도 손잡이와 환자복, 가드레일, 화장실 등 방역 소독 후 환경 검체 검사결과 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의료취약계층의 안전한 병원진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열감지기 설치 및 손소독제 비치 등을 수시로 살균소독 하고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의료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월 10일 기준 인천시의 신종코로나 관리현황은 ▲확진자 1명 ▲확진자(총27명)의 접촉자 171명 ▲의사환자 132명 ▲지역사회 의심신고 및 우한입국자 대상자 격리대상자 157명 등 총 461명으로 전일보다 58명 증가했다.

시는 권역별 전담제 운영을 실시 및 군·구 역학조사관의 업무여건과 민간전문가 한시적 종사명령, 시도별 및 질병관리본부 협력으로 복수 즉각대응팀을 구성하는 등 실정에 맞는 선별적 인력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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