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10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바른미래당이 11일 “문재인 정부는 신독재 프로파간다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강신업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각 부처에 ‘유튜브 구독자 1만 명을 달성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한다”며 “또한 홍보 실적을 정부 업무 평가에 공식적으로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가 이념이라는 위태로운 기초 위에 허울뿐인 홍보로 세워진 사상누각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며 “당장 일선에서도 ‘부처의 본질적 기능과 거리가 먼 홍보를 위해 인력과 예산을 투입하라는 것이냐’며 ‘문재인 정부의 홍보 집착이 과도하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의 바람대로 단기간에 유튜브 구독자 등을 늘리려면 수천만 원의 추가 예산을 들여 전문 대행업체를 고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이번 조치는 결국 소통을 빙자해 제2, 제3의 드루킹을 만들려는 속셈이라고 볼 수 있다”고 비난했다.

강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가 말하는 소통의 실상은 기껏해야 친문세력 중심의 정권 유지를 위한 일방적인 선전·선동에 불과하다”며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는 문재인 정부의 신독재 프로파간다(선전)로는 극복할 수 없다. 예산과 인력을 낭비할 여유 또한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당장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선전·선동을 중단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민생 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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