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9·20호 영입인재 환영식을 마친 뒤 영입인재 1호 최혜영 교수부터 20호 최기상 전 서울북부지방법원 판사까지 인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9·20호 영입인재 환영식을 마친 뒤 영입인재 1호 최혜영 교수부터 20호 최기상 전 서울북부지방법원 판사까지 인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2.11

과학 전문가‧법조인 출신 영입

이경수 “과학기술 강국 만들 것”

최기상 “선진사법 구도 약속드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을 위한 19‧20번째 영입인재로 이경수 박사와 최기상 전 부장판사를 11일 영입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1차 인재영입은 완료됐다.

이 박사는 핵융합기술 연구에 평생을 바친 세계적 과학자로 선진 7개국이 참여하는 초대형 국제공동프로젝트 ITER를 이끌고 있는 세계 핵융합 기술계 리더이다.

그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텍사스대 대학원에서 플라즈마 물리학 박사를 취득한 그는 텍사스대와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MIT 플라즈마 퓨전 센터에서 근무하며 핵융합 발전기술을 연구해 왔다.

1991년 귀국,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으로 옮겨온 이 박사는 1992년 한국 최초 플라즈마 공동연구시설 ‘한빛’ 총괄책임자를 거쳐 한국형 핵융합연구로(KSTAR) 프로젝트 총괄사업 책임자를 맡았다. 이후 KSTAR 프로젝트 성공신화를 이끌었다. 2008년에는 국가핵융합연구소(NFRI) 소장에 임명돼 한국 핵융합 기술 발전을 선도해왔다.

2007년 핵융합에너지 상용화를 위한 초대형 국제 공동프로젝트 ITER 한국사업단장에 임명됐다. 2008년 국제핵융합연구평의회(IFRC) 의장, 2011년 ITER 경영자문위원회 의장, 2014년 ITER 이사회 부의장에 오르며 국제적으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5년 ITER 기술 및 건설총괄 부총장에 선임된 이경수 박사는 4년 동안 건설공정 70%를 달성하는 위업으로 프로젝트의 성공기반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1일 더불어민주당 19‧20번째 영입인재인 이경수 박사(왼쪽)와 최기상 전 부장판사. (제공: 더불어민주당)
11일 더불어민주당 19‧20번째 영입인재인 이경수 박사(왼쪽)와 최기상 전 부장판사.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 박사는 이날 입당식에서 “30여 년간 핵융합 기술이라는 한 길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께서 지원해 주신 덕분”이라며 “평생 쌓아 온 과학기술 리더십을 토대로 대한민국을 세계 3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전 부장판사는 4대강 보 침수 피해자 재판, 이명박 정부당시 민간인 불법사찰 피해자 재판 등 사회적으로 뜨거운 이슈가 됐던 재판에서 국가에 피해 받은 소수자와 약자를 보호하는 소신 있는 판결을 내려왔다.

특히 양승태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재판을 미루고 있었지만, 2016년 미쓰비시중공업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재판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또 2018년 3월 법정기구화한 전국법관대표회의 초대의장을 맡았다.

최 전 부장판사는 사법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인권 최우선 수사와 책임 있는 재판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서 국민이 중심인 선진사법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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