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개 숙박업소 마스크·손세정제 지원

관광 관련 업체 지방세감면 등 종합검토

6개 대학 중국인 유학생 관리방안 논의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에 따른 지역관광업계 타격이 가시화됨에 따라 대안 마련 및 개강을 앞둔 중국인 유학생 관리 방안에 대한 회의를 개최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이날 인천시청에서 박남춘 시장 주제로 전염병 사태 관련 관광업계 피해현황 등 현장상황 점검과 지역경제 안정화를 위한 대안 모색을 위해 ‘관광분야 민·관 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한국관광공사 경인지사, 인천관광공사, 인천관광협의회, 한국외식업 중앙회 인천지회, 인천호텔협의회, 엔타스 면세점과 주요 인바운드 여행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각 분야 대표들은 “신종코로나 확산에 따른 관광객 감소로 지역 관광분야의 피해 우려가 점차 현실화 되고 있다”며 “현 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시와 정부 차원의 관광업계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박 시장은 “관광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경제가 빠르게 안정화 되도록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그동안 관광공사, 군·구, 관광협의회와 함께 관광대책반을 구성하고, 신종코로나 전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주요 관광시설에 열감지기, 종사자 마스크착용, 손소독제 비치 여부 등을 점검·지도하는 한편 지역 피해상황을 모니터링 해왔다.

이밖에 관광객 등의 불안 해소와 업계지원을 위해 재난관리기금을 활용, 중국 관광객 등이 주로 이용하는 관내 관광호텔 등 109개 숙박업소에 마스크와 손세정제 구입 지원 및 안전관리 교육을 하고 있다.

또 관광 관련 업체에 대해 ▲지방세감면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사업 ▲경영안정자금 지원사업 등 관광업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정책들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회의에 참석한 박찬훈 문화관광국장은 “이번 상황이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면 대규모 관광객 유치행사와 마케팅을 집중해 인천관광산업이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개강 앞둔 대학가 ‘비상’ 6개 관내 대학 협력 회의

아울러 이날 오후 4시 인천시청에서 개강을 앞두고 입국 예정인 중국인 유학생 관리 방안에 대한 회의도 개최됐다. 박준하 인천행정부시장 주재로 연 회의에는 중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인 6개 대학 부총장과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대학들은 지난 5일 교육부가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을 위한 대학 지원 대책’에 따른 학사일정 조정, 집단행사 취소, 유학생 관리대책 등을 함께 공유하며 의견을 나눴다.

시는 앞서 대학에서 건의한 ‘중국에서 입국하는 유학생 수송과 대학 인근지역 방역에 관한 조치계획’을 공유하고, 대학에 중국인 유학생들의 소재와 건강상태 등의 정보 공유 및 학사일정 조정 등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준하 행정부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시와 대학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대학의 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하는 등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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