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민의 종 재설치 설문조사 이미지.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0.2.11
천안시민의 종 재설치 설문조사 이미지.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0.2.11

시민의 좋은 의견 들어 방향 확정할 것
올 상반기 중 재설치 여부 결정 예정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가 오는 27일까지 ‘천안시민의 종’ 재설치 여부에 대한 온라인 시민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천안시민의 종은 2005년 7월 18.75t, 높이 2.88m, 직경 2.14m 크기로 제작돼 2016년 12월까지 새해 첫날 타종식과 제야행사, 광복절 등의 행사에 사용됐다. 그러나 종각이 2017년 동남구청사부지 복합개발사업으로 해체됨에 따라 종만 보관하고 있다.

시는 2016년에 이미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천안시민의 종 이전 적합 부지를 모색해 왔지만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해 지금에 이르렀다.

시는 올 상반기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재설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전통방식 20평 규모의 종각 설치 시 비용은 11억원 정도, 타종이 불가한 기단만 설치하면 1~2억원 정도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설문조사에 참여하거나 의견 제출을 원하는 시민은 천안시청 누리집(홈페이지) 메인화면에서 설문조사 이미지를 눌러 참여할 수 있다. 찬성 또는 반대하는 사유를 적고 추천하는 장소, 반대한다면 현재 보관 중인 종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다른 좋은 의견 등을 제안할 수 있다.

안동순 문화관광과장은 “천안시민의 안녕과 화합, 새로운 도약 등을 담아 제작됐던 시민의 종 재설치 여부에 대해 좋은 의견을 들어 방향을 확정짓겠다”면서 “시민·기관·단체 등의 많은 참여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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