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창궐로 연일 사망자가 수십명씩 발생하고 있는 중국 현지에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팀이 도착했다.
WHO 공식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을 통해 “브루스 에일워드 박사가 이끄는 WHO 전문가 선발팀이 막 중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이날 중국 방문 이력이 없는 이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신종코로나 감염 사례를 언급하며 “이같은 소수의 사례 발견이 더 큰 불로 이어지는 불똥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현재로선 이는 불똥일 뿐”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WHO는 중국 카운터파트들과 함께 신종코로나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연구실을 마련하는 등 현지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현재 신종코로나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춘 연구소는 전 세계 168곳에 이른다.
한편 이날 WHO는 신종코로나 확진자 대다수는 가벼운 감기 증세에 그친다고 발표했다.
실비아 브리앙 WHO 감염위험 담당국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현재까지 관찰된 환자들 중 80%가 가벼운 감기 증세를 보였고, 폐렴 증세로 이어진 경우는 15% 정도였다”고 말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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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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