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 (제공: 경기도의회) ⓒ천지일보 2020.2.10
재선충. (제공: 경기도의회) ⓒ천지일보 2020.2.10

가평군 업체와 협약, 피해목 전량 매입

펠릿으로 재가공 연료로 재활용 필요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도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고사목과 관련해 폐기처리보다는 산림 자원으로 재활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경호 의원(민주당, 가평)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산림면적은 52만 6985ha이며 이중 소나무 재선충병으로 인한 반출금지 면적은 19개 시군 47만 4380ha로 경기도 산림 전체 면적의 90%정도가 피해를 입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처리방법은 피해 목에 대해 훈증처리하거나 파쇄, 톱밥으로 재가공해 무상 배포하는 등 지방자치단체 예산을 들여 처리해왔다.

또한 수집운반이 어려운 산악 지역에는 피해목에 비닐로 포장하여 현장에 폐기처분하는 타포린 처리 방식을 적용해 방치해 왔다.

피해 지역이 전체 산림면적 90%에 해당하는 경기도는 목재의 자원손실이 심각해 감염목·피해고사목 등 산림자원으로 활용이 필요한 실정이며 사유림의 경우 산주의 보상요구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가평군은 경기도 전체 산림면적에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산림이 잣나무로 구성되어 있어 피해목 전량이 폐기되면 그 피해는 매우 심각한 상태다.

이에 가평군은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고사목 등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파쇄업체와 협약을 맺고 산주 수익은 물론 방제사업비를 절감하고 있다.

가평군은 피해목 수집운반,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증명서 발급, 산주에게 환원하는 역할을 하며 협약업체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을 톤당 1만 5000원에 전량 매입해 전액 부담 및 파쇄하여 열병합 발전소 등에 연료로 납품한다.

김경호 도의원은 “가평군의 경우 피해목을 펠릿 등 산림자원화 하는 업체와 협약을 맺어 예산절감 등 모범을 보이고 있다”며 “이외에도 훈증 처리방식 등을 활용해 목재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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