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배복주 장애여성공감대표, 조성실 전 정치하는엄마들 공대대표의 입당을 환영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배복주 장애여성공감대표, 조성실 전 정치하는엄마들 공대대표의 입당을 환영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전날 전국위원회서 비례대표 경선 피선거권 부여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배복주 장애여성공감 대표와 조성실 정치하는엄마들 전 대표가 정의당에 입당하고 당내 비례대표 경선에 참여한다.

앞서 정의당은 전날 전국위원회에서 이들의 당내 비례대표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피선거권을 부여한 바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10일 입당식에 앞서 국회에서 진행한 상무위원회의에서 “정의당은 어제 전국위원회에서 총선 방침을 마무리했다”며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위해 배 대표와 조 전 대표에게 피선거권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총선 방침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정의당의 훌륭한 비례대표 후보들이 다음달 6일까지 경선에 돌입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정의당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낡은 정치의 세대교체를 주도하겠다”고 다짐했다.

심 대표는 배 대표에 대해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자 하는 정의당의 비전과 가치에 딱 맞는 분”이라며 “장애여성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장애인이면서도 여성이 겪는 성폭력의 참담함을 온몸으로 헤쳐오신 성폭력 추방을 위해서 정의당을 대표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하는 엄마들-정의당 시민선거인단 참여 협약식’에서 발언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천지일보 2020.2.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하는 엄마들-정의당 시민선거인단 참여 협약식’에서 발언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천지일보 2020.2.5

조 전 대표에 대해서는 “우리 아이들과 엄마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발 벗고 나선 분”이라면서 “특히 지난 국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어린이생명안전법 제정과 비리유치원 명단 공개 소송을 선두에서 이끌어왔던 과정은 실제적인 삶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정치 본연의 기능을 누구보다 앞장서서 잘 수행한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배 대표는 입당식에서 “저는 장애인의 낙인과 배제의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이 사회적 시민권을 가진 주체적인 사람으로 살아가는 데 큰 장벽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시대 정신이 인권의 가치 실현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그 가치 실현이 국회에서 다양성이 존중되는 방향으로 실현되기를 간곡히 바라는 바람으로 어려운 결심을 해서 정의당에 입당하게 됐다”고 입당 이유를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양육 당사자들과 아이들이 처한 사회구조적 문제를 정의당의 주요 과제로 만들고 양육 당사자들의 흩어질 표를 모아서 더 많은 사람들의 정의당, 생활 속으로 깊이 들어가는 정의당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이 곳 정의당에서 정치하는 엄마로써 육아 아이를 기르는 일이 육아 곧 자기 자신을 기르는 일이 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에 함께 이바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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