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년 만에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10일 OECD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통계 집계 이후 최저인 0.4%에 그쳤다. 이는 36개 회원국 중 33위를 기록한 것.

90년대에 장기간 디플레이션을 겪은 일본(0.5%)보다 한국이 더 낮았다. 2017년만 해도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로 15위였지만, 이후 계속해 낮아지면서 작년에는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민간 경제의 물가상승 압력을 보여주는 OECD 기준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 상승률도 0.7%를 기록, 29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2017년 근원물가 상승률이 1.7%로 13위였다.

그나마 올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5%로 반등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으로 국내 소비가 줄어 물가 상승률은 다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