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레드카펫에 선 ‘기생충’ 배우들[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영화 ‘기생충’의 출연진이 9일(현지시간)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극장 앞 레드카펫 위에 서있다.
오스카 레드카펫에 선 ‘기생충’ 배우들[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영화 ‘기생충’의 출연진이 9일(현지시간)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극장 앞 레드카펫 위에 서있다.

[천지일보=박혜민 기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기생충’ 각본을 쓴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는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한국영화가 아카데미에서 수상하기는 101년 역사상 처음이다. 2003년 ‘그녀에게’의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이후 외국어 영화로는 17년 만의 수상이다

기생충, 제92회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받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받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이 상이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오스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봉 감독은 “시나리오를 쓴다는 게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다. 국가를 대표해서 쓰진 않지만 한국이 처음 탄 아카데미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언제나 많은 영감을 주는 아내에게도 감사하고 멋진 배우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진원 작가는 “미국에는 할리우드가 있듯이 한국에는 충무로가 있다. 제 심장인 충무로의 모든 필름메이커와 스토리텔러와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기생충’은 각본상을 비롯해 작품·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앞서 ‘기생충’은 지난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미국 배우조합(SAG) 앙상블상, 작가조합(WGA) 각본상, 영국 아카데미 각본상·외국어영화상 등을 휩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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