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위치한 우한대학 중난 병원 중환자실에서 지난 24일 의료진들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위치한 우한대학 중난 병원 중환자실에서 지난 24일 의료진들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에서 20일이 넘도록 체온 변화나 특별한 증상이 없는 무증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환자가 나왔다.

10일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쓰촨(四川)성 서훙(射洪)시가 고향인 35세 이(易)모씨는 지난 8일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우한에 거주하던 이씨는 지난달 16일 가족들과 함께 고향인 서훙시에 도착했다. 이후 체온 변화나 다른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이달 7일 첫 증상이 나타나 격리됐고,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씨와 가족들은 기차를 타고 우한에서 서닝시까지 이동했으며, 고향에 도착한 뒤 친지와 지인들과 식사를 하는 등 상당히 많은 사람들과 밀접하게 접촉했다.

역학 조사 결과 이씨는 지난달 25일을 비롯해 이 기간 여러 차례 공공장소에서 실시하는 체온 측정에 응했으나 열이 나거나 하는 등의 이상 증상은 없었다.

현재 쓰촨 보건 당국은 이씨와 이씨 가족의 행적을 조사해 언론에 공개하고 밀접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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