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훙산체육관 내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를 받기 위한 병상이 놓여 관계자들이 시설 점검을 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4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훙산체육관 내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를 받기 위한 병상이 놓여 관계자들이 시설 점검을 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전세계 사스 사망자 744명 기록 뛰어 넘어

중국 본토 이외 27개 국가·지역 감염자 총 358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90명 증가해 총 81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03년에 유행했던 사스(SARS 중증급성 호흡기 증후군) 전세계 사망자 744명보다 많은 수다.

지난 9일 신랑망(新浪網)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3분(한국시간 8시 13분) 기준 우한폐렴 확진환자는 2683명 추가한 3만 7230명에 이르렀다.

대만과 마카오, 홍콩을 포함한 신종코로나 사망자는 813명, 확진환자가 2689명 많아진 3만 7287명, 의심환자는 3916명 증가한 2만 8942명, 완치자가 845명 증대한 289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9일 오전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시자치구에서 신종코로나 사망자가 89명 늘어나 811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신종코로나 최초 발생지인 우한(武漢)을 관할하는 후베이성에선 81명이 추가로 숨져 사망자가 780명으로 늘어났다. 국가위생건강위에 따르면 허난성 2명, 광시자치구와 산둥성, 안후이성, 허베이성, 헤이룽장성, 후난성에서 각각 1명이 사망에 이르렀다.

홍콩은 신종코로나 확진자 29명 중 목숨을 잃은 사람이 1명이다. 대만은 확진자 18명, 마카오 경우 확진자 10명이다.

중국 외의 확진환자는 총 27개국 35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경우 확진자가 90명이다. 이는 크루즈선 집단 감염자 64명을 포함한 수치다.

이외에 싱가포르가 40명, 태국 32명, 한국 27명, 말레이시아 16명, 호주 15명, 독일과 베트남 14명(사망 1명), 미국 12명(1명), 프랑스 11명, 아랍에미리트(UAE) 7명, 캐나다 5명, 인도와 필리핀(1명 사망), 영국, 이탈리아 각 3명, 러시아 2명, 벨기에와 스페인, 캄보디아, 스리랑카, 핀란드, 네팔, 스웨덴 각 1명이다.

[우한=신화/뉴시스] 8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레이선산 병원에서 의료진이 업무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 3일 1000개 병상 규모의 훠선산 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를 진료하기 시작한 데 이어 이날 1600병상 규모의 레이선산 응급병원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2020.02.09.
[우한=신화/뉴시스] 8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레이선산 병원에서 의료진이 업무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 3일 1000개 병상 규모의 훠선산 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를 진료하기 시작한 데 이어 이날 1600병상 규모의 레이선산 응급병원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2020.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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