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6번째 확진자 접촉자 하루 동안 55명 증가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1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인 42세 한국인 여성의 접촉자가 하루 동안 55명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6번째 확진자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6번 환자 접촉자는 전날 362명에서 이날 오후 1시 기준 417명으로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접촉자 중에서는 408명이 격리된 상태다.

16번 환자는 지난달 19일 태국에서 귀국한 후 이달 4일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와 신종코로나 환자로 확진됐다. 중국 방문 내역이 없다는 이유로 검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발열과 폐렴 증상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확진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기간 16번째 확진자는 18번째 확진자가 수술로 입원한 광주21세기병원에서 함께 지냈다. 18번 환자는 16번 환자의 딸이다. 이들은 전남 나주 친정집도 함께 다녀갔다. 친정집에서 접촉한 친오빠인 46세 남성은 22번째 환자로 확진됐다.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은 “16번 환자의 경우 21세기병원 입원·외래 환자와 동행했던 분”이라며 “16번 환자가 병원에 계실 때 내원하거나 병문안 오신 분들을 개별적으로 더 찾아내면서 접촉자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8번 환자와 22번 환자의 접촉자는 각각 8명과 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 모두 격리된 상태다.

16·18번 환자는 전남대병원에, 22번은 조선대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곽 팀장은 “6번 환자는 처음에 나타났던 폐렴이 많이 호전됐다”며 “현재는 경증 증상만 보이는 안정적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12째 확진자인 48세 중국인 남성 접촉자 역시 전날 219명에서 420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