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오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여파로 부품공급 차질을 빚고 있는 자동차 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전선 및 전선을 물리적으로 고정하기 위한 부품)를 생산하는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주)경신 경주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 공정을 둘러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성윤모(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오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여파로 부품공급 차질을 빚고 있는 자동차 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전선 및 전선을 물리적으로 고정하기 위한 부품)를 생산하는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주)경신 경주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 공정을 둘러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국의 소재·부품 수입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15년 새 약 두 배로 확대됐다. 자동차부품 가운데 자동차와 항공기 등에 쓰이는 와이어링 제품의 경우 중국산 수입의존도는 87%에 달했다.

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 중국 소재·부품 수입액은 520억 8천만 달러, 우리 돈 약 62조 1005억원으로, 전체 소재·부품 수입의 30.5%에 달했다.

이는 중국산이 전체 소재·부품 수입의 14.1%였던 지난 2004년과 비교해 15년 사이 두 배 이상 높아진 수치로, 특히 최근 문제가 된 자동차부품의 경우 전체 수입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29.1%에 달하는 걸로 집계됐다.

특히 점화용 와이어링 세트와 기타 와이어링 세트 수입액 19억 7600만 달러 가운데 중국산 수입액은 17억 1300만 달러로 전체의 86.7%를 차지했다.

국내 업체의 생산공장이 인건비가 싼 중국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한국 수입시장에서 중국의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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