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국의 소재·부품 수입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15년 새 약 두 배로 확대됐다. 자동차부품 가운데 자동차와 항공기 등에 쓰이는 와이어링 제품의 경우 중국산 수입의존도는 87%에 달했다.
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 중국 소재·부품 수입액은 520억 8천만 달러, 우리 돈 약 62조 1005억원으로, 전체 소재·부품 수입의 30.5%에 달했다.
이는 중국산이 전체 소재·부품 수입의 14.1%였던 지난 2004년과 비교해 15년 사이 두 배 이상 높아진 수치로, 특히 최근 문제가 된 자동차부품의 경우 전체 수입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29.1%에 달하는 걸로 집계됐다.
특히 점화용 와이어링 세트와 기타 와이어링 세트 수입액 19억 7600만 달러 가운데 중국산 수입액은 17억 1300만 달러로 전체의 86.7%를 차지했다.
국내 업체의 생산공장이 인건비가 싼 중국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한국 수입시장에서 중국의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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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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