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커리어 설계 끊임없는 자기계발 필요

▲ 진로설계 전문가 박상억 ㈜커리어스마트 커리어 코치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하루 24시간의 3분의 1 이상을 직장에서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만족스러운 직업생활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며 사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아쉽게도 박상억 ㈜커리어스마트 커리어 코치는 “자신의 의도에 맞게 꿈을 설계하고 삶을 영위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전한다.

학창시절 엉덩이에 땀띠 나도록 공부했고 대한민국 최고 대학을 졸업한 후 금융회사 경영컨설턴트를 첫 직업으로 삼았던 박 코치이지만 “내가 흥미적성 검사를 받았을 때 예술분야 점수가 높게 나왔다.

하지만 학창시절에는 예술에 흥미가 있는 줄도 몰랐고 발견할 방법도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현재 커리어 플래닝과 1대1 진로적성을 상담하는 ‘커리어 코칭’ 전문가이다. 박 코치가 그동안 상담을 해오면서 느낀 것은 진로는 현재의 능력이 아닌 ‘흥미’에서 먼저 출발한다는 사실이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사립고등학교에서도 체계적인 진로 및 커리어 코칭을 요청받고 있는 요즘 “학생이든 직업을 찾고 있는 성인이든 직업세계를 리얼하게 이야기해 줄 커리어 멘토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그는 “현재 어렵게 직업을 가져도 1년 안에 퇴사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사람들을 위해 전문적인 진로적성 컨설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그는 아이들의 진로지도 역시 공‧사교육에 모두 신경 쓰는 이가 없는 상황이어서 개인의 행복경영이 방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그는 우리 교육현실에서 진로지도가 단순한 논리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다시 말해 수학을 잘하면 이과, 영어나 국어를 잘하면 문과에 지원하는 형태의 획일화된 진로결정이 많다는 것이다.

박 코치는 “성공은 그리는 만큼 보인다”면서 “자신을 분석해 30년 후의 전략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고 충고한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자신이 가진 능력보다 자신이 흥미를 갖고 있는 부분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진로를 컨설팅하는 사람은 진로 설계에만 그쳐서는 안 되고 필드경영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직업에 대해 이야기 해줄 수 있는 어른들이 아이들과 실제로 만나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커리어스마트는 커리어 마스터의 도움을 받아 본인이 스스로 커리어의 목표를 설정하고 목적지까지 가장 효율적이며 성공적으로 순항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제공하고 있다.

또, 커리어 의사결정을 위한 5대원칙을 정하고 자기주도적인 커리어 의사결정모형(CSDM)을 개발했다.

이를 위해 세계적으로 가장 보편적인 진로결정을 위한 직업흥미검사 툴인 STRONG 및 성격검사 MBTI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현대 사회는 하나의 직종으로 평생을 살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그래서 해외에서는 직업 트렌드 중 ‘퍼플 잡(Purple Job)’이 유행하고 있다.

‘퍼플 잡’은 빨강색과 파랑색이 섞여 만들어진 보라색처럼 두 개의 정규직을 갖되 서로 요일을 다르게 해서 회사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새로운 직업개념이다.

박 코치는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따라가기 위해서는 “30~40대가 되면 자기계발을 포기하는 사람이 많은데, 요즘 사람들은 삼차함수처럼 올라가는 곡선을 더 만들어나가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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