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혜영 공천관리위원장과 위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제21대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면접을 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공천관리위원장과 위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제21대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면접을 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9일부터 13일까지 면접 진행

공천심사에 정량‧정성평가 적용

정봉주 오는 11일 면접 진행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직후보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9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4.15 총선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면접심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경기권 29개 지역구에서 복수로 경합 중인 공천 신청자 79명에 대한 면접에 들어갔다.

공관위는 이날부터 13일까지 9일 경기도(79명), 10일 경기(22명)·전북(18명)·전남(36명)·광주(17명)·인천(7명), 11일 서울(34명)·충북(17명)·충남(14명)·경북(8명)·대구(6명)·대전(12명), 12일 서울(24명)·울산(18명)·제주(2명)·경남(24명)·강원(15명)·부산(20명), 13일 원외(36명)·원내(64명) 단수후보 순으로 진행된다.

공천 심사의 경우 정량평가인 후보 적합도 조사 40%와 정성평가 60%가 적용된다. 정성평가는 면접 10%, 정체성 15%, 도덕성 15%, 기여도 10%, 의정활동 능력 10% 등으로 심사한다.

민주당 공관위는 면접과 하위 20% 정밀검증 등의 자료를 활용해 후보 경쟁력을 공천의 최대 기준으로 삼을 계획이다.

공관위는 단수로 공천을 신청한 지역이라도 본선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경선을 모색하거나 전략지역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정성평가 등에서의 점수가 미흡한 신청자이더라도 해당 지역구 본선을 고려할 때 대안이 없으면 최종 후보로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공관위는 이날 결론을 내리기로한 정봉주 전 의원의 적격 판정에 대해서는 보류하기로 하고 11일 면접을 진행하기로 했다. 공관위 내에선 ‘정 전 의원에 대한 성추행 혐의가 인정되기 어렵다’는 1심 판결문을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과 국민적 인식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면접 때문에 (정 전 의원에 관한) 회의를 잠시 멈춘 상황으로, 오늘로선 알려줄 내용이 없다”며 “공식적으로 결론을 못 냈다가 아니라, 브리핑 할 게 없다”라고 말했다.

특히 일각에서는 현역 의원 교체 비율이 30%에 이르는 현역 의원이 물갈이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관위에서 내세운 ▲현역 의원의 경쟁자가 강한 경선 지역 ▲의원 평가 하위 20% 지역 ▲영입 인재 투입 지역 등에서 현역 의원이 교체될 경우 30% 정도가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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