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아산시장(가운데)이 7일 하나은행, 충남신용보증재단과 24억원의 소상공인 특별 특례보증 협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0.2.9
오세현 아산시장(가운데)이 7일 하나은행, 충남신용보증재단과 24억원의 소상공인 특별 특례보증 협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0.2.9

하나은행, 방역강화… 마스크 1만개 지원
아산시·하나은행 신보에 각 1억원 출연

아산시는 안전한 도시… 적극 찾아 달라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시장 오세현)가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우한시에서 귀국한 교민을 격리수용 후 나타나는 지역경제 침체와 불안감에 싾인 소상공인의 어려움 해소에 나섰다.

우한교민을 임시수용하고 있는 경찰인재개발원 인근 초사동에 꾸려진 아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7일 진행한 협약에는 오세현 아산시장을 비롯해 윤순기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총괄대표, 유성준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이 모여 소상공인 지원대책 마련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 자리에서 아산시는 하나은행,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거나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특별 특례보증 사업 추진을 밝혔다.

이번 대책은 아산시와 하나은행이 각 1억원씩 총 2억원을 충남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하고 신보는 출연금의 12배인 24억원의 대출보증을 실시한다. 하나은행을 통해 대출을 실시함으로써 소상공인들의 자금 유동성을 원활하게 하고 어려움을 덜어주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방역 강화를 위해 아산시에 마스크 1만개도 함께 지원했다.

이는 정부가 아산시에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지인 중국 우한 교민 임시수용을 결정함에 따라 급격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자동차 산업이 위축됐던 시기에 자동차부품사 특례보증을 선보였던 것처럼 아산시는 다시 한번 하나은행, 충남신용보증재단과 현 상황을 공감하며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아산시가 직면한 현 상황에서 지역안전, 지역상권 문제에 중점을 두고 최선의 대응책을 신속하게 마련해 나가겠다”며 “아산시는 안전한 도시이며 가짜뉴스, 유언비어 등에 현혹되지 말고 지역식당, 숙박, 관광지 등을 적극 찾아 달라”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아산시는 NH농협은행,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72억원의 맞춤형 특별 특례보증 사업 추진을 협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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