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남부지검 패스트트랙 수사 결과 관련 김종대 수석대변인의 현안 브리핑을 대독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1.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남부지검 패스트트랙 수사 결과 관련 김종대 수석대변인의 현안 브리핑을 대독하고 있다.ⓒ천지일보 2020.1.2

“입학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A씨의 상황 안타까워”

“대한민국 학교, 성소수자 환대받지 못한 공간 머물러”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정의당이 8일 여성으로 성전환한 트랜스젠더 A씨가 숙명여대 입학을 포기한 것과 관련해 “교육당국은 부끄러움을 느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A씨는 숙명여대에 합격했지만 적지 않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입학 반대를 외치자 ,결국 지난 7일 숙명여대 입학을 포기했다.

강민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이같이 밝히고 “여자대학교가 만들어진 역사적 배경은 교육에서 소외되어온 여성들에게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함이었다”며 “A씨가 입학했다면 이는 숙명여대의 설립 목적에 하등의 어긋남 없는 일이었을 것이며 성소수자 차별이 심각한 우리나라에 사회적 울림을 주는 사건이 되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A씨를 거론하고 “입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A씨의 상황에 안타까움과 슬픔을 느낀다”면서 “성소수자 학생들은 어린 시절부터 혐오표현과 차별을 경험하고 있다. 학내 괴롭힘으로 인해 학교를 더 이상 다니지 못하고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받는 경우도 다수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대한민국의 학교는 성소수자 학생을 환대하지 못하는 공간으로 머물러 있다는 사실이 이번 사건으로 인해 드러났다”고 일침을 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