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6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7번째 확진자가 귀국 직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서울역 푸드코트에 임시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천지일보 2020.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6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7번째 확진자가 귀국 직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서울역 푸드코트에 임시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천지일보 2020.2.6

신종코로나 진원지 출신도 참석

인원수·증상발현 여부는 조사중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17·19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참석했던 싱가포르 콘퍼런스에 이번 신종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서 온 참석자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당시 중국 후베이성 거주자를 포함한 중국인 참석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 “(후베이성 거주자들이) 몇 명인지, 본국에 돌아가 발병했는지는 싱가포르 (보건당국도) 아직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고위험 지역인 후베이성에서 온 참석자가 있었고 그를 통해 전파가 됐을 개연성이 있다”며 “다만 개연성이 있다는 것으로 그게 원인이라고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17번(37, 남, 한국인)과 19번(36, 남, 한국인) 환자가 참석했던 해당 콘퍼런스는 다국적기업이 주최한 비즈니스 미팅으로 중국에서 온 대표단을 포함해 109명이 참석했다. 이 중 외국인은 94명으로 모두 싱가포르를 떠났고 나머지 15명은 싱가포르 거주자로 이 가운데 4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됐고 1명(27, 남, 싱가포르인)이 지난 6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한국인은 4명이 이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17·19번 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2명 중 1명은 국내 귀국했지만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 중이며 다른 1명은 외국에 거주 중이다.

현재 싱가포르 확진자는 총 30명으로 중국에서 유입된 사람이 21명, 지역민 중 확진자가 9명이다.

한편 중대본은 19번 환자의 세부 동선도 추가로 공개했다. 19번 환자가 이달 1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찾아 방문한 매장은 총 7곳으로 오후 4시 26분부터 오후 6시 25분까지 2시간가량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처음 방문한 매장은 지하 1층 수수가든(16시 41분~17시 8분)이었고 이후 지하 1층 삼성전자(17시 9~17분), 1층 폴로(17시 20~22분), 2층 올젠(17시 25~27분), 2층 브룩스브라더스(17시 27~38분), 2층 갤럭시(17시 39~50분), 2층 폼스튜디오(17시 54분~18시 10분) 등을 거쳤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6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7번째 확진자가 귀국 직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서울역 푸드코트에 임시휴업을 알리는 안내문과 함께 셔터가 내려져 있다. ⓒ천지일보 2020.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6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7번째 확진자가 귀국 직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서울역 푸드코트에 임시휴업을 알리는 안내문과 함께 셔터가 내려져 있다. ⓒ천지일보 20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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