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미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기업인들과 머리를 맞댔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주 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과 황각규 롯데 부회장, 박근희 CJ 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자리했습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앞서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이 자리는 정부의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사태 극복을 위한 애타는 마음이 담겨있다며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 조치를 강구하겠고 밝혔습니다.

(녹취: 홍남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현장 의견을 토대로 대기업, 중견·중소기업들의 공장 가동과 수출지원, 관광업을 포함한 내수활성화 대책, 그리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경영애로 완화 대책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 조치를 강구해 나가고자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에 대한 지나친 공포심 유발은 경제활동의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며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녹취: 홍남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번 사태에 대한 지나친 공포감이나 불안감으로 경제주체들의 경제활동이 너무 과다하게 위축되는 것도 경계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국민과 기업과 정부가 힘과 지혜를 모아 함께 대응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함께 회의를 주재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신종코로나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충격으로 우리 기업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대응 방안으로 현장 기업 소통과 부처 간 협업 두 가지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녹취: 김상조 | 청와대 정책실장)
“특히 현장에서 일하시는 여러 기업들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상공업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현장의 밀착된 그런 어떤 정책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두 번째는 그러한 정책들을 정부의 여러 부처들이 협업함으로써 그 효과를 더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두 가지 원칙이 작년에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해서 우리가 성공적인 어떤 대응했던 주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대응도 그 원칙의 측면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중국에서 오는 부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생산 공장이 멈춰 선 기업부터

관광객 급감 등 얼어붙은 소비심리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까지.

정부는 업종별, 분야별 정책 지원 대책이 마련되는 대로 이달 중 수출 지원 대책과 관광업 지원대책 등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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