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6일 중국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아직 절정에 이르지는 않았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아직은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정점에 도달했다고 말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지난 5일 처음으로 중국 내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한 중국 후베이성에서는 확진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다른 지방에서는 그 같은 증가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앞으로 며칠 동안 확진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보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해 오는 11∼12일 글로벌 연구·혁신 포럼을 소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포럼에 대해 “유효한 진단 검사, 백신, 의약품 개발을 신속히 하는 것”이라면서 “가장 주요한 도전 과제 중 하나는 핵심 우선순위를 지원하기 위한 연구 자금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우리는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의 원인과 진원지를 모르고, 그것의 전염성 또는 심각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이 발병을 이기려면 이런 모든 질문에 답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무총장은 또 전날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해 일본이 1천만 달러(약 118억원)를 기부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기부 발표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