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모습 (제공: 충북대학교)  ⓒ천지일보 2020.2.6
세미나 모습 (제공: 충북대학교) ⓒ천지일보 2020.2.6

[천지일보 충북=박주환 기자] 충북대학교(총장 김수갑) 국가위기관리연구소가 6일 오전 10시부터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 Crisisonomy Hall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실체와 위기관리’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박쥐 바이러스에 있어 국내 최고 권위자인 충북대 미생물학과 김혜권 교수가 진행했다. 김혜권 교수는 네이버 지식백과의 코로나 바이러스 집필자로 박쥐와 바이러스의 관련성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를 진행해왔다.

김혜권 교수는 ‘국내 박쥐 바이러스 연구를 통한 신종 바이러스 감염병의 선제적 대응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지난 2019년 12월부터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실태에 대해 살펴보고, 위기관리차원에서 이러한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가 됐다.

김혜권 교수는 이번 강연을 통해 “정부는 가축 중심에서 야생 동물을 포함하여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고, 바이러스는 동물과 사람 간에 서로 전파될 수 있는 것이므로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응 전략으로는 인수공통감염병 대책 위원회를 활성화하고, 가축 전염병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은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장은 개회사를 통해 “위기의 속성과 실체적 사실을 알고 있을 때 제대로 위기관리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국가위기관리는 대통령의 리더십에 의존해 왔기에 체계적으로 국가위기를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며 “대통령 직속의 국가위기관리위원회를 통해 제도적 위기관리시스템을 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위기정보센터 설치와 지역위기정보분석센터 설치 운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북대학교 국가위기관리연구소는 지난 2006년 창립 이후 우리 사회에 대형 재난이 발생할 때 마다 거점 국립대학교 연구소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국내 학술세미나는 물론 국제학술대회, 현장조사, 연구 및 교육 활동 등 국민의 안전을 위한 위기관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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