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신종코로나 비상’ 확산 방지에 협력… 각종 행사 연이어 취소
종교계, ‘신종코로나 비상’ 확산 방지에 협력… 각종 행사 연이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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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부제 서품식에서 마스크를 쓴 성도들이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부제 서품식에서 마스크를 쓴 성도들이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2.6

대규모행사·의식·모임 자제 권고
신자들에게는 마스크 착용 독려
“예방수칙 실천해 달라” 당부도
“중국 혐오로 비화되지 않아야”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 환자가 증가하면서 종교계도 비상이 걸렸다. 이에 종교계는 신자들이 많이 운집하는 행사를 취소하거나, 온라인 중계 시청을 독려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6~7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연 사제·부제 서품식을 되도록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행사를 시청하도록 안내했다. 1만명에서 1만 6000명의 신도들이 참석하는 서품식장 같은 경우 입장 시 체온이 정상 범위(36.7도)를 웃돌면 구급차로 안내, 추가 진단 후 입장 여부를 결정했다. 또 참가자 전원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독려했으며, 미소지자에게는 마스크를 제공했다.

천주교 수원교구는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수원교구 임시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1단계 사목 조치’를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교구는 관내 217개 본당 성당에 있는 성수대를 당분간 폐쇄하기로 했다. 천주교가 본당에 있는 성수대 사용을 금지한 것은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5년 만이다. 또한 모임에 참여하는 신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독려했다. 최근 동남아나 중국에서 입국한 신자는 감염증 확진 여부와 관계없이 본당 주일 미사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상월선원 동안거 해제 회향 법회를 취소했다. 법회에 최대 10만명의 스님과 불자가 전국에서 모일 것으로 추산됐기 때문이다. 이에 상월선원은 ‘사부대중께 드리는 글’을 통해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국민의 불안과 걱정이 늘어가고 있다”며 “상월선원은 7일 사부대중이 함께 봉행하기로 한 동안거 해제 회향법회와 식전행사 등을 전면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불교는 교단 내 대규모 행사나 의식을 자제하도록 하고, 정부 지침과 대응 체계에 따라 신도들에게 24시간 예방 수칙과 방침을 준수해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부제 서품식에서 입장자들을 대상으로 관계자들이 체온을 재고 있다. ⓒ천지일보 2020.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부제 서품식에서 입장자들을 대상으로 관계자들이 체온을 재고 있다. ⓒ천지일보 2020.2.6

지난 4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소속 종교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신종코로나 확산 방지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는 “우리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감염증을 극복해야 한다”며 “고통을 겪는 환자와 그 이웃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보이는 것이 우리 종교인들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중국인 혹은 주변국에 대한 혐오로 비화되지 않도록 유의하고, 이 질병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독려했다.

천도교 송범두 교령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사람을 존중하고 이웃을 배려해야 할 때”라며 “우리 민족은 국민 모두가 한마음이 돼 어떠한 위기도 극복해낸 저력을 갖고 있으니 각자위심을 버리고 동귀일체하자”고 말했다.

이외에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원불교 오도철 교정원장, 유교 김영근 성균관장도 이 위기를 지혜롭게 잘 헤쳐 나가자는 말을 전했다.

신종코로나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전북도는 도내 종교계 대표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가 안정될 때까지 종교행사를 가급적 자제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간담회에는 원불교 전북교구장 한은숙 교무, 전북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김동하 목사, 천주교 전주교구 이영춘 신부, 조계종 17교구 수현사 주지 응묵스님, 한국불교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스님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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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 2020-02-06 20:00:31
종교단체야말로 이럴때 가장 신경써야 할 곳이다. 한 사람으로 인해 참석자 전체가 노출될 수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