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쇼핑 성장, 매출에 영향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지난해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 2986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2018년에는 9조 8404억원이었으나 지난해 처음 10조원 선을 넘어섰다. 지난해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매달 20% 이상 성장률을 보였고, 3월에는 1조 198억원을 기록, 월간 기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모바일쇼핑의 성장이 전체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화장품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7조 3114억원으로, 전년대비 32.6% 성장률을 보였다. 화장품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전체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9.4%다.

업계는 인플루언서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마케팅 활동으로 온라인 거래액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기존 로그샵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해본 후 구매하던 것과 달리 인플루언서들의 영상을 보고 저렴한 온라인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또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의 온라인 면세점 거래 증가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온라인 해외직접판매에서도 화장품이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 870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2.9% 증가했다. 이중 화장품은 1조 5989억원으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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