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지난해 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에 대한 실사가 7일 마무리됨에 따라 손실 규모가 이르면 다음 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6일 금융당국과 자산운용업계 등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환매가 중단된 3개 모(母)펀드 중 ‘플루토 FI D-1호’와 ‘테티스 2호’ 2개 모펀드에 대해 기준가격 산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일회계법인이 2개 모펀드에 대한 실사 결과를 오는 7일 라임자산운용에 통보할 예정이어서 이후 라임자산운용의 자산별 평가가격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플루토 TF1호(무역금융펀드)’에 대해서는 이달 말께 실사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삼일은 중간 평가 당시 펀드 자산을 A, B, C 등급으로 나눠 모두 회수할 수 있는 자산, 일부만 회수할 수 있는 자산, 전혀 회수할 수 없는 자산 등으로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실사 결과와 함께 이에 투자한 증권사들이 일반 투자자보다 앞서 펀드 자금을 회수하게 되면 펀드 자산은 줄어들게 된다. 지난해 환매가 중단된 3개 모펀드의 자산이 1조 6천억원 규모였다. 증권사들은 라임자산운용과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일반 투자자들보다 선순위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이들 자금의 규모는 6800억원이다. 일반 투자자의 투자 손실이 확대되는 만큼, 향후 관련 소송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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